안녕하세요..5살 그리고 15개월 두 남자아이를 가진 엄마입니다

전 아직도 그날을 기억하면 5살 아들이 너무 기특하기만 하네요..

한달전인가 큰아들이 어린이집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쪼잘쪼잘 하루 있었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더군요...

이런저런 이야기끝에 노래 하나를 배웠다고 일어서서는 율동과 함께 하는거에요

제목은 어버이 은혜라고 합니다

태산보다 높은 은혜 우리 어머니 은혜
그 무엇으로 보답하리오 어머니의 큰 사랑을
오색 찬란한 무지개로 예쁜 비행기 만들어
우리 어머니 하늘 드높이 높이 태워 드렸으면

바다보다 넓은 은혜 우리 아버지 은혜
그 무엇으로 보답하리오 아버지의 큰 사랑을
오색 찬란한 무지개로 일곱 풍선을 만들어
우리 아버지 하늘 드높이 높이 태워 드렸으면  

이런노래가서 였습니다

고사리 손으로 율동과함께 5살짜리 입에서 이런가사의 노래를 불러준다는게

첨엔 너무 놀랬습니다

그리고 저도 모르게 눈물이 주루룩 흘려내리더군요

키워오면서 힘든 과정들이 눈앞에 스쳐지나가면서 모든게 생각나더군요

언제 이렇게 컸는지 너무 기특하고 자랑스러웠어요..

예정일날 양수가터져 , 그래도 자연분만하겠다고 끝까지 고집부려가며 견뎠는데

자궁문이 안열린다고 , 나중엔 산모, 신생아 모두 위험하다고 결국 수술해서 낳은

큰아들입니다

너무 귀해서 제대로 만져보지도 못하고 쳐다보기만 했었어요

무럭무럭 잘자라서 첫돐땐 엄마입에 맛있는과자도 넣어주는 착한 아들입니다

지금까지 아푸지않게 너무 잘자라줘서 고맙고 동생과도 잘놀아주는 아들

밝고 환하게 웃는 아이로 씩씩하게 자랐으면 하는 엄마의 마음^^

울아들 너무 이쁘죠? 부모라면 아이의 사소한 말 한디에도 감동을 받고

언제 이렇게 컸는지 새삼 느끼게 된답니다

다시 돌아오지 않은 어린시절 예쁘게 지켜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