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대 로마시대에는 

2월이 한 해의 마지막 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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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로마인들이 처음에 쓰던 달력은 1월부터 10월까지, 1년에 열 달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당시 한 해의 첫 달은 지금의 1월이 아니라 3월이었다. 즉 지금의 3월이 당시의 1월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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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왜 3월이 

당시의 1월이 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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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일쯤 맞게 되는 춘분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 이후에는 밤이 짧아지고 해가 길어진다.

때문에 고대 로마인들은 이때가 봄이 시작된다고 여겼고, 3월을 새해라고 했다고 한다.

​11월, 12월은 아예 이름도 없이 지낸 것으로 전해지는데, 당시 농경기에 맞춰 달력을 사용하던 로마인은 별다른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다고 한다.

3. 2월이 짧은 이유는,

누마 폼필리우스

 이후 고대 로마의 2대 황제 누마 폼필리우스(Numa Pompilius)가 2달을 더해 1년을 열두 달로 나누게 했다. 하지만 여전히 당시의 1월은 지금의 3월이었고, 뒤쪽으로 두 달을 더 붙인 것이다.

즉, 당시의 12월은 지금의 2월이었던 것이다. 실제 라틴어로 sept, octo가 원래 7과 8을 뜻하는데, 현재 영어 September와 October가 9월과 10월 뜻하는 것을 보면 이 안에 2달의 차이가 숨겨져 있다.

달의 움직임에 맞춰 만들었던 누마의 달력은 1년이 355일이었다. 옛 로마인들은 짝수를 불길하게 여겼고, 그래서 누마는 2·4·6·7·9·10·11월엔 29일을 1·3·5·8월에는 31일을 배정했다. 그리고 남은 28일을 마지막 12월에 배정하여, 이 12월이 현재의 2월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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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태양력으로 변한 뒤에도 

2월이 계속 짧은 이유는?

율리우스 카이사르

기원전 45년, 로마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오차를 줄이겠다며 누마의 달력을 수정하였다. 지구의 공전을 달이 아닌 태양을 기준으로 새로 만든 것이다. 이렇게 해서 나온 1년은 365.25일!

율리우스는 0.25일의 오차를 해결했다. 일단 홀수 달에는 31일을, 짝수 달에는 30일을 배정하였다. 이렇게 되면 1년에 366일이 만들어진다. 이후 한 해의 마지막이었던 현재의 2월에서 하루를 빼 29일로 만들었다.

그리고 4년마다 한 번씩 하루(윤일)를 더했다. 그리고 자신이 태어난 달의 이름을 율리(July)로 바꾸고, 달력을 두 달 당겨버린다.

학설에 따르면 하루라도 빨리 취임하고 싶었던 카이사르가 당시 기준으로 11월 1일에 새 달력을 공포하면서, 이날을 1월 1일로 정했다고 하며 이때부터 11월이었던 재뉴어리(January)가 지금의 1월이 된 것이다.

5. 2월이 28일인 이유는?

아우구스투스 황제

그런데 왜 29일이 아닌 28일이 된 걸까? 이틀이나 뺏긴 2월의 이야기는 카이사르 다음에 집권한 아우구스투스 황제 때문이다.

아우구스투스 황제는 자신이 태어난 8월을 본인의 이름을 따 'August'로 바꿨다. 그리고 자신이 태어난 달이 '작은 달' 즉 30일인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하루를 더해 31일이 있는 '큰 달'로 바꾸어 버렸다.

짐이 태어난 달이 '작은 달'이라니, 체면이 서질 않는구나...

어차피 2월이 제일 짧으니 거기서 하루 더 빼,

31일이 되게 하라!!!!!!

-아우구스투스 황제-

이때 부족했던 하루를 원래 한 해의 마지막이었던 현재의 2월에서 가져와 2월은 이틀이나 적은 달이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