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수도는 어디일까요? 

정답: 볼리비아의 라파스 La Paz​

라파스는 안데스산맥 알티플라노고원에 위치한 볼리비아의 행정 수도이자 실질적 수도로, 이곳의 평균 해발고도가 약 3,632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행정적 수도입니다.

백두산 정상 높이가 2,750미터라고 생각해 본다면 라파스의 평균 고도가 얼마나 높은지 이해가 되시죠?​​

라파스는 1548년 에스파냐의 정복자인 알론소 데 멘도사에 의해 처음 건설되었으며, 도시의 이름은 '평화의 성모'라는 뜻의 '누에스트라 세뇨라 데 라파스'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도시의 명칭인 '라파스'는 바로 여기에서 유래되어 정식 명칭으로 이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라파스의 고도 때문에 발생하는 놀랍고 재밌는 상황이 많은데요.

해발고도가 높아 산을 오르는 힘든 노력 없이도 세계 최장의 산맥인 안데스산맥의 만년설이 덮인 고봉들을 쉽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축구와 관련하여 하나의 재밌는 일화로 볼리비아 축구 국가대표팀은 볼리비아의 높은 고도 때문에 브라질, 아르헨티나 같은 세계 정상급 팀들조차 고산병으로 원정 시 매번 경기에서 패배하자 원정을 꺼려 하여 원정을 거부한 일화가 있다고 합니다.​​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인 라파스의 주민 절반가량은 그 지역의 원주민이 차지하고 있으며, 라파스강 주변에 만들어진 분지에 시가지가 발달되어 있고, 높은 지역에는 빈민들이 거주하고 아래쪽 지역에는 부유층이 주로 거주하는 거주지 분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늘의 별과 가장 가까운 수도 라파스는 광업, 축산업, 농업 활동을 하는 인구가 대다수이며 텅스텐, 금, 납 등 중요한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산타크루스와 함께 볼리비아의 중심적인 도시로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