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잠옷도 안갈아 입고 아이들이 신났네요.

"엄마 이게 뭐야?" 두아이가 이리보고 저리보고 머가왔나 궁금해 합니다.

아빠가 퍼즐을 한조각씩 뜯어보라고 하니 두녀석이 신나게 떼내네요.

한글도 모르는 아이들이라 영어라도 상관없겠지 싶어 영문판으루 골랐어요.

작은아이는 이제 사물을 익히는 단계인지라 퍼즐조각을 보며 강아지,물고기 하면서 모양찾기 놀이하고 큰아이는 미국으로 이사간 친구얘기하며 무엇을 타고 가는지 어떻게 가는지 하며 한참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온가족이 둘러앉아 30분동안 맞췄네요.

처음엔 난감해하며 맞추기시작했는데 막상 해보니 생각만큼 어렵지 않고 이런나라가 있었구나 세계가 이렇게 넓구나 하며 할얘기가 참으로 많더라구요. 아직 우리나라도 못가본곳

이 많은지라 세계지도가 낯설기만 한데 맞출때마다 세계가 우리동네처럼 친근해지겠지요.^^

벌써부터 두녀석은 세계를 엉덩이밑에 깔고 앉았습니다. 세계지도 퍼즐 꼭 아이들과 맞춰보면

좋겠어요. 단지 지도일뿐이라고 할수도 있지만 시야가 화~악 넓어지는 느낌이 참좋습니다.

우리아이들에게 세계가 다 니꺼다. 영어 그까이꺼 별거 아니다 두려워하지 말구 세계를 너희

동네처럼 생각해라 하는 마음입니다. 제가 가졌던 영어에 대한 두려움 , 낯선 나라들에 대한 두려움 이런것들 우리아이들은 모르고 살았으면 하거든요. 세계지도퍼즐이 저의 두려움도 조금씩

지워주지 않을까요? 세계지도퍼즐하나 장만하고 참 생각많은 엄마입니다. 결론은 아주 만족한다는 거지요 하하하!